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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표를 정해서 도전
  작성자 : 관리자 이메일 :    조회수 : 163  

박창순(문화유적학과, 2002학번)

 

자기소개

먼저 간략히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 현재 충청남도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에 있고요, ‘02년에 우리학교에 입학해 ’08년에 졸업을 했고, ‘08~’10년까지는 학과 조교 일을 하였습니다.

학예사는 ‘08년 가을부터 준비해서 ‘09년에 합격했고, ’101월에 발령을 받아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든 우리학교를 떠나 온지도 벌써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보니 학교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고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 후배님들도 언젠가는 졸업을 하고 학교를 떠나 직장을 가게 되겠죠. 그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만나게 되고 또 경쟁하게 되고 이겨내면서 목표에 도달하실 겁니다.

사실 저의 취업이야기가 후배님들한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거친 경험자의 하나의 사례로 보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업(회사)소개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우리학교 바로 옆에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이란 곳입니다.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문화단지 내에 충청남도에서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으로 국내 유일의 백제사 전문 박물관입니다.

기존 유물 중심의 전시에서 탈피해 영상 및 모형을 활용한 전시를 주로 하여 백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자 백제문화 중심지인 부여에 ‘06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전시 개편 및 특별전시 개최 유물 관리 및 복원사업 해설사(도슨트) 양성관리와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예연구사(학예사)에 대해서는 우리 후배님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저와 같은 공무원 학예직은 생소하실지 몰라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학예직은 공무원 직렬로는(행정직, 기술직과는 다른) 연구직에 속하며, 직급은 연구사연구관으로 분류됩니다.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국가직 학예사의 경우는 문체부, 문화재청, 연구소, 국립박물관 등에 많이 근무를 하고, 지방직의 경우 지자체(도청, 시청, 군청 등) 및 공립박물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직 학예연구사로 충남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에 발령을 받아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급여는 연구사의 경우 공무원 보수 기준 6~7급 사이, 연구관의 경우 5~4급 사이입니다.

사실 저의 업무는 학부와 대학원의 전공인 고고학과는 약간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문화유산인 문화재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한다는 점에서는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오늘도 유물들을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인가?’, ‘유물들에게 어떻게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인가?’ 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취업준비과정

제가 학예사란 직업을 알게 된 것은 대학생 시절 이였지만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며 의지를 보인 것은 졸업 직후였습니다. 솔직히 학부 때는 맘껏 놀았습니다.

그 좋은 연애도 4년 내내 계속했고, 공부는 뒷전이었습니다. 졸업 후 발굴현장에 나가 땅도 파보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전공 공부도 해보았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직업에 대한 고민과 주위의 조언을 구하게 됐고, 학예사란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터넷 소모임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정적 계기는 없었지만 깊은 고민 끝에 학예사시험에 뜻을 두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한 학예사 시험은 충청남도 제한경쟁특별임용시험으로 한국사, 문화사(세계사), 고고학 이렇게 3과목을 보았습니다.

다행이 제한경쟁이라 관련학과 출신들만 시험을 볼 수 있었고, 시험과목도 3과목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공부는 분량을 1주일 혹은 1달 단위로 정해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항상 정해진 시간동안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간혹 시간이 부족할 때는 일부분을 건너뛰면서 까지 목표에 도달시켰죠.

전체 흐름을 파악해서 몇 번 되풀이 하는 것이 하나하나 암기하며 공부하는 것보다는 효과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점수가 올라왔다 생각될 때부터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틀렸던 문제는 노트를 만들어 별도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공부 방법이나 과정들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자신한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인거 같습니다.

 

기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취업, 즉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오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취업이 어려운 세상이 되다보니 졸업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조급해져 별 고민 없이 자기를 받아주는 기관이나 회사로 취업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하지만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타성에 이끌려 선택한 직장은 오래 다니기 힘들고, 계속 일을 하더라도 그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신이 진정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목표를 정해서 도전해 보았으면 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관계없습니다.

사회에서 2~3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세월을 직장에 몸담아야 하니까요. 많은 고민을 해 보고 또 목표를 정해 도전해 봐야합니다. 후배님들은 아직 젊은니까요!

또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전공에만 집착하지 말고 교수님과의 상담이나 선배의 조언을 많이 듣고 인터넷 카페나 소모임들에서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고고학을 전공했으니 땅을 파야해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전공을 살려 직장을 잡고 일을 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겠죠. 

하지만 전공보다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활에는 맘껏 즐기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직장을 잡게 되면 그 때부터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직장 내에는 조직문화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환경과 시간이 가장 자유로운 시기가 바로 대학생활 때입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여행 등으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이젠 정말 공부를 해보고 싶다 할 정도 놀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축척시켜 놓으세요. 그 하나하나가 모여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취업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든 언젠가는 직장을 잡고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게 몇 년 빠르든지 느리든지 할 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얼마만큼 고민을 해보고 노력해보았나 하는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좀 더 넓고 멀리 본다면 후배님들 모두 원하는 직장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계실 겁니다. 노력은 결코 배반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

  등록일 : 2017/04/05 : 첨부화일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