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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향해 힘껏 달려라
  작성자 : 관리자 이메일 :    조회수 : 225  

정지영, 국립수목원 연구원, 2004학번

 

자기소개

2004년 전통조경학과 입학

2008년 천리포수목원 수목원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

20106~20117월 한화호텔&리조트 건설기술팀 사원

2011년 전통조경학과 졸업

20139~20143월 삼표그룹 개발팀 사원

20142월 충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현재: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 희귀특산식물보전연구실 연구원, 강원대학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전통조경학과 04학번 정지영입니다.

처음에 취업수기를 부탁 받았을 때 수기를 쓸 위치에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현재 저는 석사 후 인턴연구원으로, 정식 연구사가 아닌 연수과정중이기에 확실히 직업을 가졌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위치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선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

저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해 국사선생님을 꿈꾸었던 제가 우연한 기회로 전통조경학과에 입학하게 된 것입니다.

조경이란 학문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학생이 되었고, 대학생이 되었다는 기분에 엄청 놀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 놀다가 아무것도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는 저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고, 전역 후 학교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했습니다.

노력의 대가로 향상된 성적과 장학금을 얻을 수 있었지만, ‘무조건 열심히 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을 마치고 천리포수목원의 수목원전문가양성과정에 지원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수목원의 전반적인 업무와 식물분류, 식물관리방법등에 대해 기초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그리고 3학년으로 복학하여 식재설계, 조경수 관리, 조경병충해 및 농약학 등 식물분야 수업을 모두 수강하였고, 틈틈이 국내 수목원을 답사하였으며 졸업설계 또한 수목원 설계로 졸업작품을 마쳤습니다. 수목원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제 초반 직장 생활은 제가 꿈꾸었던 업무와는 약간 벗어나 있었습니다.

남들이 인정하는 대기업이었고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나날이 의욕은 떨어져 갔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누구보다 의욕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국립수목원 석사 후 인턴과정에 지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및 업무소개

국립수목원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세조의 생전의 어명으로 풀 한 포기 뽑는 것조차 금기 시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어려움을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원시자연형태로 잘 보전되어 있는 곳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전시교육과, 산림생물조사과, 산림자원보존과 3개의 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개의 과는 산림생물종에 대한 조사·수집·분류 및 보전, 희귀 특산식물의 보전 및 복원, 국내외 유용식물자원의 탐사 및 이용기술의 개발,

전시원의 조성 및 관리, 산림생물종과 숲, 산림문화 등을 소재로 한 산림환경교육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저는 희귀특산식물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21세기 세계 식물자원의 약 30%가 멸종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 UN1992년에 생물다양성협약(CBD: Conserva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을 채택하고, 2010년을 생물다양성의 해로 지정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 흐름에 발맞춰 국립수목원은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멸종위기식물에 대한 평가 기준 및 범주에 따라 571종류의 희귀식물들을 등급별로 목록화한한국의 희귀식물을 발간하였습니다.

저는한국의 희귀식물집에 나오는 571종의 식물에 대해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자생지 환경, 생물상, 생태계 구조 및 종조성, 개체군 속성에 대해 조사합니다.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의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

오늘도 수많은 학생들이 학점관리와 자격증 취득, 외부 활동을 통해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 같은 노력을 하였고, 관련 직종의 자격증인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보호), 조경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를 비롯해 9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스펙을 쌓는데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채용기관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자격증과 대외 활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류전형, 필기시험과 면접, 영어면전접 등 분야마다 채용절차가 다르고 채용방법 또한 다양한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관이 원하는 인력이 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일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의 경우, 우선 연구사채용에 있어서 기본소양이 석사이상의 학위 소지자이며,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서는 실무경력과 연구실적에 많은 가중치를 둡니다. 연구실적은 논문, 보고서, 연구 참여, 특허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말합니다.

그리고 면접에 있어서는 자기전공과 채용 후 연구계획에 관한 PT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도 대학원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능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고 학교차원에서도 많은 장학금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타 학교에 비해 문화재영역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 맞게 접목하여 다양한 연구로 차별화 시킨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후배에게 당부의 말

직업을 선택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안정성, 급여, 복지 및 여가지원 등.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잘 할 수 있고 좋아 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회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직장생활자체에서 에너지가 넘치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만이 대체로 적었습니다.

비록 저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지만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저는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저희 연구실에서 희귀난초를 발견하여 언론에 보도 된 적이 있습니다. 매주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는 출장의 연속이지만 내가 조사한 데이터가 복원 및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남들이 이야기 하는 좋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 보다, 다양한 실습과 사회경험을 통해서 본인이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차분히 끈기를 가지고 준비해보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등록일 : 2017/04/05 : 첨부화일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