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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가져라 !
  작성자 : 관리자 이메일 :    조회수 : 224  

전통미술공예학과 20100430 이지연 < 동대문 청년 >

 

안녕하세요! 저는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이론을 전공한 10학번 이지연입니다.

현재 동대문청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동대문 신발도매상가 옥상에 정착하여 도시 안의 새로운 생태계인 ‘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를 만드는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대문청년은 201411월부터 동대문에 청년들이 개입할 수 있는 틈새를 찾자는 미션으로 시작된 사업이고, 서울시 청년허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워킹그룹입니다.

 

동대문은 거대한 유통시스템이 독식하고 있는 근대적인 산업구조, 빈틈없이 얽혀있는 이해관계들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커다란 시장 안에서 치밀하게 구성된 공간과 24시간 돌아가는 동대문의 낡은 시스템을 대신할 청년들이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신발도매상가의 방치된 공간인 옥상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노동집약과 한 번에 많이 만들어서 빨리 팔아버리는 대량생산이 더 이상 우리의 삶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시점에서 동대문이란 도시는 전환의 시점에 막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낡은 구조, 노후된 기술, 늙은 장인들, 그리고 오래된 건물들은 어떻게 전환되어야 할까요.

이런 기술, 장인, 상품, 재료들이 이미 있으니 옥상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기획이 결합한다면 오히려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러한 상상이 이뤄지는 옥상이란 도시공백 속에서 다양한 사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한 사람들의 마주침을 만들어내는 파티, 접고 필 수 있는 모바일 게스트하우스, 도시 안에서 다르게 살아보는 교육프로그램, 동대문 안의 이야기를 모아보는 100시간 집담회 등 아는 건 아는 대로, 모르는 건 배우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어떻게 다가오나요? 생소하다고 또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저는 공예를 공부하면서 시대 안에서 생산자로서 사는 것에 대한 가치를 크게 느꼈습니다.

거슬러 보면 장인들은 그릇을, 정치가는 사상을, 문인은 글을 생산하였죠.

그러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손에 대한 가치뿐만 아니라 생산의 지위는 점점 낮아지고 2·3차 구조인 유통과 서비스가 모든 산업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를 권장하는 시대에서 내가 생산자로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전에 내가 사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생산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아직 명확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도시 안에서 다른 형식의 생산이란 질문을 가지고 발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잉생산물, 도시잉여물, 폐자원, 낡은 기술, 노후화된 건물, 시장기술, 도시공백 등 여러 가지 재료로 어떤 실험들이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나요.

 

학점관리, 자격증, 면접에서 호감을 사는 방법, 이력서 잘 쓰는 방법 등 후배님들이 궁금할만한 취업준비에 대한 해답은 없이 여러 가지 어려운 질문만 잔뜩 던졌네요.

오히려 저는 학부 때 스터디를 했었던 경험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론전공 학우들 그리고 최공호교수님과 함께 공부했었던 스터디 그룹 에서 문명, 근대화, 미술사, 사회문제 등

여러 주제로 보이지 않는 도시들’, ‘문명 밖으로’, ‘슬픈 열대’, ‘드림소사이어티등을 읽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시선과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진로분야를 한정짓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성화된 대학이기에 진로분야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분야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낯선 세계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아는 건 아는 대로 모르는 건 배우면서

  등록일 : 2017/04/05 : 첨부화일 없음